- base 상품 : 160상품
- 가족 구성원 : 1남
- 조문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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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 어선을 타고 세계를 누볐던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했습니다.
아드님께서 장례 진행을 의뢰하셨고 아드님과 친척분들의 여러 복잡한 사연으로 무빈소 장례식을 준비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평소에도 가끔 본인이 죽으면 바다에 뿌려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으며, 드라마에서 우연히 본 바다 장례식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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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경 장례 접수가 들어왔습니다. 사전 예약 정보에 무빈소 알림이 뜨며 진행을 바로 도왔습니다.
제일 먼저 아버님이 계신 하남 요양병원으로 앰뷸런스를 보내드리고, 무빈소 진행이 가능한 장례식장 섭외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강동 경희대에 남은 안치실이 남아있어 바로 예약 후 진행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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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장을 말씀하시며
드라마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면서 바다장에 관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훨훨 날려 보내는 바다장이 생각보다 잘 보내드렸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방법의 장지라고 안내해 드리니 내심 안심하시는 상주님이였습니다.
다만 추후 유골 수습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내도 명확히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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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안치, 상담 후 귀가
2일 차 자택 대기
3일 차 염습, 발인
빈소가 없는 장례식은 흔히 이런 절차로 진행됩니다.
이번 장례식도 염습 일정을 3일 차에 잡았으며 염습 후 바로 발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절차를 도왔습니다.
염습에는 자녀 분들과 몇 분의 친척분 그리고 상주님의 친구들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을 정갈하게 씻겨드리고 아름다운 꽃들을 준비하여 주변을 환하게 밝혀 아버님과 인사의 시간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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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떨어져 살아왔던 아버님을 오랜만에 뵙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인사의 시간이 어색했습니다.
“아빠... 어렸을때 우리 데리고 낚시한 거 기억난다. "
“우리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잘 가 아빠...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따님의 인사에 모든 분이 함께 아쉬워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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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서울추모공원을 경유하여 화장을 마친 후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아버님이 그토록 사랑하셨던 바다에 유해를 뿌려드리고 추모의 꽃 송이도 함께 바다로 휘날리셨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르른 바다의 모습에 한결 마음이 편해지신 가족들의 모습에서 저 또한 장례 진행에 긴장감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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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바다까지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절차가 잘 마무리되었네요.”
상주님의 인사와 주변 친·인척분들의 인사를 끝으로 진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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