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e 상품 : 160상품
- 가족 구성원 : 1남 1녀
- 조문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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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있는 여동생은 일본에서 못 오십니다. 친척들도 대부분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빈소 장례식을 준비했던 상주님이였습니다.
상주님은 여러 상조회사와 상담을 했었다고 합니다.
무빈소 상품이 없는 곳도 있었고, 400만 원 상품을 추천해 주는 곳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업체는 50만원에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여긴 그냥 사기 같아서 전화를 끊었다고 하시며
“얼마 전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서 알아봤는데 반려견 장례식도 50만 원이 넘더라고요 ”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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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 상품을 결정
작은 장례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최대한 경제적인 비용을 고민하셨습니다.
저희 상품 중 무빈소 상품을 안내해 드리며 경제적이지만 가족들끼리 의미 있게 치를 수 있는 상품을 상세히 설명 드렸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며칠 후 새벽 장례 접수를 주셔서 무빈소 장례식을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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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없이도
우선 임종하신 어미님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 차량을 보내드렸습니다.
안치실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으로 안내해 드리며
할인이 되는 화장장 예약도 동시에 진행해 드렸습니다.
어머님은 척추 수술을 여러 번 하시고 기력이 없어 힘든 시간을 보내다 임종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 염습 절차에 더 온전하고 평온한 어머님의 모습을 뵐 수 있게끔 준비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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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고 부드럽게
아름다운 이별식을 위해 생화를 충분히 구입했고 이 꽃으로 어머님의 관을 꾸며드리고자 합니다.
집에서 머물던 아드님은 염습 참석을 위해 이미 도착해 있었고, 밤사이 연락이 닿았던 친척 분들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이 어색했던 아드님이었지만, 그래도 어머님 보내드리는 절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함에 더 아늑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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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잠시 대기하는 동안 환자복을 벗기고 깨끗이 몸을 닦아 드린 후 우아한 수의로 환복 시켜드렸습니다.
미리 준비한 환한 꽃들로 어머님 주변을 꾸미고 피부결에 맞는 여유 있고 부드러운 메이크업으로 더 편안한 모습으로 연출했습니다.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어머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계속 신경 써 드리며 어머님과의 인사 시간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가족을 보내는 마음은 대체로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마음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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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을 떠나며
이른 아침 장례식장에 도착해 버스 배차와 각종 서류들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기본적인 상황들을 확인하던 중 가족들도 한분 한분 도착하셨습니다. 빈소가 없어 제사를 진행하지 못해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작은 꽃다발을 활용한 추모의 예식을 진행했습니다.
운구를 도와 줄 가족이 부족해 저도 관 운구를 도우며 절차를 이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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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에 도착해
화장이 시작되고 가족 분들을 휴게실로 모셨습니다. 약 80분 후 어머님의 화장이 끝납니다.
화장 한 유해는 벽제에 있는 예원추모관 봉안당으로 결정하셨습니다.
처음 계획은 바다에 산골 할 생각이였지만 일본에 있는 동생을 생각해서 봉안당에 모셔두기로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동생과 함께 다시 오고 싶어하는 따뜻한 오빠의 모습이였습니다.
.분들을 휴게실로 모십니다. 상주님과 따로 화장 신청서
무빈소 장례식을 진행해 드리면서 늘 같은 고민을 합니다. 작고 심플한 절차이지만 이별의 슬픔은 더 클수도 있겠단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작은 장례식일수록 더 아름다운 이별식을 준비해 드리려 노력합니다.
- 장례지도사 강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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